정형근 “北, 6자회담 파행시 핵실험 가능성”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은 21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6자회담이 파행되고 유엔 안보리와 미국, 일본의 대북제재가 심해지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짙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 들어 함북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인근 서쪽 갱도에서 대단히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 토목 기초공사가 규모 있게 진행중이며, 서방 정보당국이 핵실험 진행 가능성이 있는 공사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주목할 점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0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한)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을 면담했을 때 `미국이 압박을 계속한다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 협상이 잘 안되면 북한이 큰 규모로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6자회담 전망과 관련,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북한이 미국의 회동요청을 두 번이나 미루는 등 핵실험 후 북한의 입지가 대폭 강화됐다”면서 “북한이 BDA(방코델타아시아) 제재 해제, 경수로 건설, 핵군축 회담 등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있다”고 내다봤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