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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월 말이나 내년 초 추가 핵실험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계좌동결 해제 등의 경제조치를 양보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12월말이나 내년 초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김정일 내부지시를 통해 ‘핵 보유국으로서 당당히 행동해야 하며 경제지원을 얻기 위한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이 6자회담 의제를 핵군축으로 하자고 할 경우 6자회담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6자회담에서 핵보유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핵이 폐기 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계속되어야 하며, 북한은 빠른 시기 NPT 복귀와 IAEA 사찰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