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北, 새정부 대북정책 추이 관망”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2일 북한의 2008년 공동사설(신년사)과 관련, “새 정부에 대해 경제협력 요구에 기초하면서 새 정부 대북정책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북미간 북핵 해결과정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남북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있다”며 “북한이 충실한 핵 신고를 해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 대북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메시지와 비교해볼 때 대북교류 지속과 경제협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적 변화”라며 “이는 북한 경제회생을 위해 남북경협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념적 성격의 평화수호 단합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구체적으로 남북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회적으로 대북정책 기조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남북관계에서 새 정부 출범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북한의 신년사 내용은 정치 20%, 대남관계 20%, 군사 10%인 반면 경제를 45% 가량 할애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북한식 실용주의를 하겠다는 것을 천명하면서 먹고 사는 게 절박한 문제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효과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에서도 신문 사설에 많이 나오는데 북한도 이러한 시대변화에 참여해서 북한식 실용주의를 표시한 것으로 보고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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