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北 대남공작, 50개 인터넷 이용한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최근 북한의 (대남)공작 양상을 보면 50여 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서 지능적이고 우회적이며, 더 강력해져서 문화, 출판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안기부(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지냈다.

정형근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에 출연해 국가정보원의 수사권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지금 간첩이 없어서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잡을 의지와 능력이 없어서 못 잡는 것”이라며 “수사권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정 의원은 “(북한이)과거에 모스 부호 같은 것으로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으로 안 하고 완전히 컴퓨터화해서 잡을 수가 없다”며 “만약 지금 경찰도 대공과를 없애고, 검찰도 지원을 안 하려고 하는데 국가정보원까지 대공 수사권을 폐지하고 수사가 없으면 간첩은 누가 잡고, 국가안보를 누가 지키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또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경제지원 방안에 대해 “북한을 지원하는 것은 좋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투명성이 있고 그 다음에 너무 과도한, 예를 들어 DJ의 대북송금 같은 것이 그 예인데, 이제는 국민의 여론이나 국회의 동의를 얻어 투명성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 건강이상, 후계자는 셋째 김정운 유력” 첩보

그는 “일각에서 이것이 서독의 예를 봐서 했다고 하는데, 서독에서는 동독에 거주하는 (동독인)정치범을 송환받기 위해 지원한 것”이라며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는 북한 정치범이 아니라)우리의 납북자, 국군포로이기 때문에 너무 이런 건마다 과감한 경제지원을 하는 것은 북한이 걸핏하면 ‘지원 안 하면 협상 안 하겠다’는 식의 협박근성을 조장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김정일 후계구도와 관련, 정의원은 “아들이 셋이 있는데 큰아들 김정남은 서른 두 살로, 지금 (김정일의)눈 밖에 나서 중국에서 떠도는 것으로 알고 있고, 둘째 아들 김정철은 25세인데 아마 몸이 안 좋고 여성스러운 성격이어서 제외되고, 김정운이 22세인데 어리지만 할아버지(김일성)을 많이 닮고 총애해서 낙점되어 있다는 아주 유력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첩보에 의하면 최근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비밀리에 베이징에 있는 우주센터라는 의료시설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어 진료를 받았다는 첩보가 있다”며 “건강이 악화돼 후계자를 찍는다면 ‘김정운’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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