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6자회담 재개 환영

여야 정치권은 10일 북한과 미국이 지난 1년 동안 중단돼온 북핵 6자회담을 이달 말 재개키로 합의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달 17일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이 대통령특사자격으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것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과를 거뒀다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막혔던 북핵 대화채널이 복원된 데 대해선 다행이라고 반기면서도 “실질적 진전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며 관련국, 특히 북한과 미국의 성의있는 태도를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6.17 평양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언급한 7월 6자회담 복귀약속을 지킨 점을 주목해 봐야 하고 미국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유연성을 보인 점도 의미가 있다”면서 “이제 남북문제는 국론을 통합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의 입장 변화와 미국 등 주요국들의 태도 변화에 비추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6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다자간 평화협정 등 실질적,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은 “북한이 어떤 판단에서든 6자회담에 참석키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며, 이를 계기로 북한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지나치게 북한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며 원칙을 갖고 북핵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이 일단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액션을 받아내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비료, 식량 등 대북지원에 상응하는 것을 북한으로부터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洪丞河)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를 환영한다”면서 “북미간에 원활한 협상을 통해서 북핵문제 해결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성과를 얻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핵을 포기함으로써 국제적 고립 탈피와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고 미국은 북한의 체제보장과 관계정상화, 경제협력 등의 대가를 제공하는 일괄타결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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