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열린 외교·국방 장관(2+2)회의와 관련, 한미양국의 우호증진과 철저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한 회담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22일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안보환경을 강화하여 한반도 평화정착의 든든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또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회담은 한미양국의 우호증진 뿐만 아니라 철저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대한민국의 안보환경을 강화하여 한반도 평화정착의 든든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6.25 60주년이고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해인만큼 국민들이 안보문제만큼은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심기일전해서 당과 정부가 최선을 다해나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6.25전쟁 6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점에 양국외교안보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혈맹의 뜻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에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적 언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억제력을 강화한다는 공동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한미안보동맹의 굳건함을 세계에 과시하고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평화 교란행위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이번 회담에 대해 우리 국민은 안도감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평화를 확대하는 전략은 소홀하지 않았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당5역회의를 통해 “6.25 전쟁 반발 60주년과 천안함 사고 이후에 한미동맹을 보다 돈독히 하고 혈맹으로써 우의를 다지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북한에게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나서라고 요구했을 뿐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천안함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선 천안함, 후 6자 회담이라는 애초의 기초에서 후퇴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회의가 아니라 대북제재 강도를 높이려는 수순이자, 교묘한 여론몰이용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