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기념 희귀 국가기록 순회전시회



▲국가기록원과 전라북도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국가기록 순회전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1950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 연설 원고. /사진=임고향 인턴기자

“이번 전란(戰亂)에 군경과 청년과 민간 남녀 지도자들이 국가를 위하여 많은 공헌을 하였고 또 순국한 열렬한 의사 의녀들과 그밖에 민간에서 무고한 학살과 피해를 당한 모든 동포의 참상은 실로 뼈가 저리고 피가 끓는 바 입니다.”

국가기록 순회전시회에 전시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1950년 연설문 ‘전란동포들에게’의 일부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1950’s 희망의 다리를 놓다’는 표제로 개최된 이번 순회전시회는 지난 19일부터 전라북도 도청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전시회는 한국전쟁의 참상과 그 극복과정을 시기별로 나누어 다양한 사진이 전시됐다. ‘절망을 안고 눈물을 삼키다’ ‘세계의 도움으로 재건의 깃발을 들다’ ‘폐허에서 부흥으로 나아가다’ 등 각 시기마다 제목을 붙여 감상자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 전시회에서는 사진 이외에 다양한 전쟁사료들을 함께 전시했다. 한국전쟁 당시 ‘전시학생증’·’제2국민병 수첩’을 비롯해 군사극비서류·한국전쟁 정전협정문 원본·이승만 전 대통령 자필 연설문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지역을 고려해 ‘전북의 전후복구와 재건’이라는 테마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3200만환을 들여 완공한 군산항의 새창고’ ‘제1회 지리산 지구 순국영령 합동 추모제 전경’ 등 사진자료를 통해 당시 전북 지역의 재건 노력을 생생히 파악할 수 있다.

전시회 공동주최자인 국가기록원은 전시회의 취지에 대해 “국토의 80%가 잿더미가 된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리를 잇고, 공장을 돌리고, 배움을 청하며 굳건한 삶의 의지를 키운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회 전시회는 24일까지 전라북도 도청에서 진행되며 이후 각각 8월 1일과 9월 3일에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국가기록원과 전라북도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국가기록 순회전시회를 개최했다. 19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24일까지 ‘1950’s 희망의 다리를 놓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도청을 찾은 시민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임고향 인턴기자



▲국가기록원과 전라북도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국가기록 순회전시회를 개최했다. 1·4후퇴 당시 피난 모습을 담은 사진 /사진=임고향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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