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봉은 고향집에서 216m…신비스러워”






▲백두산 정일봉.(자료사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김정일 생일을 맞아 ‘정일봉’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김정일 우상화’에 나섰다.


매체는 이날 기사에서 “백두산지구의 사자봉, 간백산, 소백산 등 높고 낮은 봉우리들에 옹위된 듯 둘러싸여 독특한 산체를 이루며 솟아있는 정일봉은 소백수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며 “백두밀영고향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 50돐에 즈음하여 친필하신 ‘광명성찬가’를 새긴 불멸의 송시비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일봉의)기본산체는 해발높이 1,600m인 계선에서 시작되며 소백수골 바닥에서 부터의 상대높이가 198m, 밑 부분의 둘레가 약 2㎞이다. 특히 신비스러운 것은 바로 고향집 뜨락에서부터 계산하면 216.42m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216m 뒤에 0.42m가 붙은 것은 1942년이 김정일의 생일임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매체는 “정일봉은 독특한 자연환경과 식물상으로 하여 봉우리의 위용과 풍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정일봉 주위에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가 무성하여 사철 푸르지만 ‘정일봉’이라고 새긴 붉은 글발이 빛나는 절벽 두리에만은 진달래꽃나무, 부게꽃나무, 만병초, 마가목, 사스레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 봄이면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며 ‘정일봉’을 신비화했다.


매체가 김정일 생일을 맞아 우상화 상징물인 ‘백두산지구의 봉우리들에 옹위된 듯’ ‘정일봉 글발 주위에만 꽃이 핀다’ ‘높이 216m’ 등으로 정일봉’을 소개하는 것은 ‘백두산 혈통’ ‘혁명전통 계승’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정일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김정일의 상징물로 꼽히는 ‘정일봉’은 원래 장수봉이라 불렸으나 1988년 김정일의 출생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바꿨다. 같은 해 3개의 화강암에 붉은색으로 ‘정’ ‘일’ ‘봉’이라는 글자를 새겨 산봉우리에 붙였다.


북한은 1984년부터 김정일의 출생지를 양강도 삼지연군의 백두산 밀영이라고 하고, 1987년 백두산밀영에 고향집 등을 복원해 그 일대를 성역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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