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남북 경색국면서 방북 주목

남북 교착상태 속에서 집권여당 중진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4선)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 협의를 위해 정부에 7월29∼8월1일 평양방문을 신청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 의원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지난 5월25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불허돼 왔던 민간 인사 또는 단체의 첫 방북이기도 하지만 여야를 통틀어 정치권 인사의 첫 방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4선의 정 의원이 친이(친이명박) 주류에 속하는 데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북이 민간 교류협력 차원을 넘어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데 일정부분 기여를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최근 청와대 관계자들을 만나 자신의 방북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이 평양 방문기간 북한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게 될 경우 전달할 메시지 등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남북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은 북한의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의 방북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와 정 의원측의 공통된 설명이다.

정 의원은 현재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회원 자격으로 몽골을 방문중이며 29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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