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음악제’ 국제화 가능성

광주 출신 중국 혁명 음악가 정율성을 기리는 ‘제1회 정율성 국제음악제’가 성공리에 열려 이 음악제가 한국과 중국, 북한을 아우르는 평화 음악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정율성 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1-12일 이틀간 광주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율성 국제음악제에는 4천여명의 관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광주 남구청과 중국 대외문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음악제에서는 정율성 선생의 조국사랑과 혁명의 열정을 담은 가곡과 합창곡, 동요 등 40여곡이 선보였다.

음악제와 함께 열린 국제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정율성의 삶과 예술혼에 대해 조명하고 아시아에서의 정 선생의 위상과 국제 음악제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정율성 선생을 주제로 만든 창작 가곡도 무대에 함께 올려져 국제 창작공모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였다.

조직위는 국제 음악제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북한의 음악가가 함께 참여, 동북아시아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음악제를 발전시킬 방침이다.

조직위는 또 정율성 선생 작품집을 음반으로 제작하고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정 선생의 음악과 악보를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작업을 추진중이다.

정율성 국제음악제 노동은 조직위원장은 통화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정율성 선생을 발굴하고 많은 관심속에 음악제까지 개최하게돼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며 “광주가 가진 예향과 민주화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아이콘이 바로 ‘정율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북한을 대표하는 만수대예술단을 초청 대상으로 삼아 협상을 벌이는 등 음악제가 남북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불였다.

정율성 선생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가곡.가극.영화음악 분야에서 360여곡에 달하는 작품을 남겨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로 칭송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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