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17일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에 근거해 정부 입장에 반하는 서한을 보내는 것은 국익에 반할 뿐 아니라 건전한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천안함 피격 사건은 명명백백히 북한의 도발로 밝혀졌고, 55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국내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국제기구에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비이성적”이라며 “우리가 국제적으로 외교활동을 하고 있는 마당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우리의 외교역량을 떨어뜨릴 것 같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남북이 엄중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고 북한의 무력도발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면서 “그런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