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남북관계 개선으로 비핵화 실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4일 “정부는 비핵화를 통한 관계정상화가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비핵화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고을 통일포럼’에 참석해 ‘기로에 선 한반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10년의 대북정책이 북핵 능력을 키워주었다고 본다. 인과관계를 잘못 분석해 ‘비핵-개방-3000’ 정책기조에 따라 북핵문제 해결 연후에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며 “큰 후회를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의 북핵우선론, 남북관계 후행론 때문에 남북관계를 방기한 결과로 경제면에서 북한을 사실상 중국에 넘겨주고, 한반도 평화회담이 평화는 가져오되 분단을 고착시키는 쪽으로 운영되는 경우, 그 역사적 책임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정 전 장관의 주제발표 이후 이부영 전 국회의원, 임채완 전남대 교수, 박치경 광주일보 정치부장 등이 같은 주제로 토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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