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상회담서 대북특사 논의돼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필요하면 미국이든 우리든 북한에 특사를 보내 긴장을 완화하고 핵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특사문제도 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특사 파견을 포함해 포괄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정상회담을 해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말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모든 국민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좋은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북한을 빼고 5자 회담을 제안하겠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내 판단”이라며 “대북제재 문제만이 아닌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논의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와 관련, 정 대표는 “상황을 이렇게 악화시킨 것은 이 정권의 무책임, 무소신, 무대책 등 3무(無)의 대북정책 때문”이라며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면 남북문제도 대화도 다시 열릴 수 있고 상황은 급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재 위주의 강경일변도 외교는 대립의 확대 재생산만 만들어낼 뿐이기에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천명한 것처럼 대화와 타협, 외교를 통해 문제를 푸는 담대한 외교를 기대한다”며 “이번엔 무언가 성과를 만드는 실속 있는 외교가 되도록 성과를 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바마로부터 어떻게 국민과 소통하고 라이벌조차도 자기 참모로 중용할 수 있는 과단성과 포용 정신, 최근 이슬람과 보인 화해정신, 이런 것을 이 대통령이 배우고 오면 국민통합과 새 한국으로의 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회담 성과보다는 그런 대통령을 더 원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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