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2차 선발대 임무는

“정상회담 남측대표단이 다음달 2일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만찬장의 명패 하나까지 어떻게 설치할 지를 북측과 협의,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선발대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2차 선발대는 이에 따라 우선 1차 선발대가 참관지 등에 대한 현장답사를 하면서 북측에 요구한 사항이 잘 반영됐는지를 직접 확인한다.

예를 들어 1차 선발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여러 참관지 후보지들로 가는 동선을 여러 각도로 점검한 후 동선을 우리 식으로 수정해줄 것을 북측에 요청했다. 2차 선발대는 이런 요청사항들을 현장 확인하고 추가로 협의할 부분이 있으면 북측과 협의하게 된다.

2차 선발대는 이런 과정을 거쳐 남측대표단의 참관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2차 선발대는 남측 대표단이 묵을 백화원초대소와 보통강호텔, 고려호텔 등에 상황실 및 프레스센터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를 위해 남측에서 가져간 각종 장비와 물품들을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1차 선발대 방북시에 일부 장비와 물품을 가져갔고 이번 2차 선발대가 갈 때도 필요한 장비 등을 북측에 가져간다”면서 “2차 선발대는 예를 들어 팩시밀리를 프레스센터에 설치하는 등 각종 장비들을 전개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과 만찬 등 각종 행사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도 2차 선발대의 중요한 역할이다.

일례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하는 첫날 만찬에 좌석 배치를 어떻게 하고 만찬장의 참석자 명패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 놓을 것인지 등등 사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북측과 최종 결정해야 한다. 한마디로 모든 행사를 위한 세팅작업을 끝내는 것이다.

아울러 2차 선발대는 노 대통령의 관람 여부가 주목되는 아리랑 공연을 사전에 직접 볼 계획이다. 1차 선발대 방북기간에는 집중호우로 아리랑 공연이 이뤄지지 못했다.

2차 선발대는 이밖에 남측대표단의 세부 체류일정도 최종적으로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 대통령 영접 여부와 장소,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 등 추가로 협의해야할 사안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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