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민간단체 평양행 봇물

’2007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지난달 16일부터 잠정 중단됐던 대북 지원단체들의 평양행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민간단체들에 따르면 평양 동대원구역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현대화 및 정성제약연구소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 2명이 이날 베이징(北京)을 통해 방북,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16일까지 평양에 체류하면서 북측과 보건지원사업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또 평양 강남군 당곡리협동농장 벼베기 행사에 참가할 경기도 대표단 30명, 남포 양돈장을 지원할 기술진 9명, 적십자종합병원 구강수술장 및 장애인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대 등 10명의 기술진이 13일 방북을 앞두고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특히 남포시에서 양돈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 이 단체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준공식을 앞두고 260여 마리의 돼지를 개성을 통해 남포로 보낼 계획이다.

한국복지재단은 12일 평양 인근 육아원과 학교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빵을 생산하는 어린이종합식료공장 준공식 참석 차 대규모 방북단을 평양에 보낸다.

130여 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14일 만경대구역 제2식료공장 내의 어린이종합식료공장을 참관한 뒤 15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재단의 후원자들이 사업장을 참관하면서 북한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어깨동무도 이달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평양 어린이식료품공장 내 콩우유 공장 준공식 및 협력사업체 방문 차 128명의 방문단을 서울-평양 직항로 편으로 방북시킬 계획이다.

대북 의료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나눔인터내셔날은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협력사업과 관련해 의료진 7∼8명을 안내해 17일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며, 24일에는 모란봉구역 개선유치원과 보통강구역 신원동소학교 및 평양제1중학교 보육.교육환경 개선사업 협의차 7명이 방북한다.

북한의 영유아.산모 건강 사업을 지원하는 굿네이버스도 의사들과 함께 방북해 평양 장교리와 대동강제약공장, 남포 와우도병원 등을 돌아보고 올 계획이다.

굿네이버스는 1998년부터 총 510마리의 젖소와 우유.요구르트.치즈 가공설비를 북측에 보내는 등 유치원.유아원 및 교육, 의료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민화협 등 대남 교류창구 인력을 지난 2∼4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남측 민간단체의 평양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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