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두고 익어가는 북한 벼

역사적인 두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9일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의 온실에서 북한산 벼 품종인 ’평양15호’가 잘 여문 이삭을 자랑하고 있다.

농진청은 북한과의 농업 교류에 대비해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에서 북한산 벼 품종을 1990년대에 들여와 수원을 비롯 북한과 농업 환경이 비슷한 철원과 중국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등지에서 시험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평양15호의 경우 미질이 좋아 한때 북한 벼 재배의 6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수확량이 다소 떨어져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농진청은 평양15호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비료 종류와 시비법, 이앙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벼 101개, 콩 66개, 옥수수 8개 등의 북한산 품종의 생육특성 검정을 완료했으며 벼와 옥수수, 맥류 등 127개 우리 품종의 북한지역 적용 가능성 검정을 위해 중국과 공동연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 관계자는 “남한에서 북한 벼가 풍성한 이삭을 자랑하듯 이달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농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남북간의 농업기술 협력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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