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선발대 무슨 일 하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선발대가 오는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함에 따라 그 구체적 임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선발대는 개성 실무접촉에서 협의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는 임무를 맡는다”면서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기술적 사항들을 현장 답사 및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확정짓게 된다”고 말했다.

선발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귀환하는 때까지의 모든 시간계획을 분(分) 단위로 쪼개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대통령의 숙소를 비롯해 회담장, 참관지 등 모든 동선도 일일이 점검하고 이에 따른 경호와 의전 문제도 세부적으로 북측과 협의해야 한다.

경호, 의전, 보도, 통신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35명의 선발대는 대통령이 방북 시 이용하게 될 경의선 도로를 통해 평양까지 이동하며 경호 등에 문제는 없는 지 점검한다.

선발대는 평양에 도착하는 즉시 노대통령의 숙소이자 회담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백화원초대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급선무로, 초청측인 북측이 사전에 준비한 행사계획 안을 바탕으로 이견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측과 북측의 경호 범위와 개인화기 소지 수준 등 경호와 관련된 사항도 확정해야 한다.

선발대는 또 정상회담 위성 생중계를 위한 기술적 문제 등도 협의, 시험을 거치고 행사의 언론 공개 범위와 전송 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수시로 남측과 직통전화를 통해 진전 상황을 보고한다.

선발대 35명이 모두 정상회담 때까지 북한에 머무는 것은 아니며 수시로 인력이 교체될 수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선발대 단장은 이관세 통일부 차관이 맡았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손인교 당시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이 높아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