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계기, 부산시 대북교류사업 가속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산시도 대북 교류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3일 개성공단에서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에는 부산시 공무원과 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 등 5명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민화협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실무협의가 변화된 남북관계 속에서 열리는 만큼 종전보다 진전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와 부산국제영화제에 북측의 참가를 요청하고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의 북한 진출 및 항만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산기업의 참여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또 지난 8월초 평양항생제공장 준공식 때 북측이 요청한 허남식 시장의 방북문제와 심장병 치료병원 건립 문제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항생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부산시 관계자들에게 허 시장의 방북과 3천300㎡ 규모의 심장병 전문병원 건립을 요청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한 후속조처로 정부가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는데 따라 부산시도 움직여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우선 민화협측과 협력가능한 사업을 타진하고 향후 교류강화를 위한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긴밀해진 만큼 부산시 차원의 교류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02년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해 사상 처음으로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북측과의 교류를 계속해오고 있다.

2003년에는 민화협 초청으로 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교류단이 평양을 방문, 경제분야와 문화.예술.체육교류 사업 등을 논의했다. 올해 8월에는 부산시와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지역경제계가 7억5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평양항생제공장 건립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수해복구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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