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南참관 北후보지들은 어떤 곳?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측 선발대가 대표단의 참관 후보지로 사전답사한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 인민문화궁전, 고려의학과학원, 인민대학습당은 모두 평양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정치색이 옅은 시설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원균명칭평양음대 =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가 양성기관.

평양 대동강 문수구역에 있는 이 대학은 ‘김일성장군의 노래'(1946)와 북한의 ‘애국가'(1947) 등을 작곡한 김원균(1917∼2002)의 이름을 따 지난해 6월 평양음악대학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1949년 3월 국립음악학교로 설립됐다가 1972년 2월 평양음악무용대학으로 개편됐으며 2004년에는 5년제로 전환되면서 평양음악대학과 무용학원으로 분리됐다.

지난 2월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포함한 남측 대표단이 방문해 80여명의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아리랑, ‘평양의 봄’, ‘모란봉’ 등을 감상했었다.

2004년 3월 연건축 면적 4만여㎡에 9층 규모의 본 교사와 7층 규모의 전공교사의 신축공사에 착수해 지난 7월 새단장을 끝냈다.

성악학부, 민족기악학부, 양악학부, 작곡학부로 나뉘어 있으며, 30여 개의 강의실과 전공수업실, 연습실, 외국어수업실, 전자도서열람실, 컴퓨터 조종실, 체육실, 음악당, 기숙사 등을 갖췄다.

◇인민문화궁전 =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다목적 문화예술 시설.

1974년 건립됐으며 총면적은 8만㎡, 연건축 면적은 6만㎡ 규모의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이다.

각종 회의실과 방, 학습실, 식당, 영화관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국제회의나 집회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지난 85년 8월 제9차 남북적십자회담과 90년 10월 제2차남북 고위급회담, 91년 2월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이 각각 이곳에서 열렸으며, 2000년 6월에는 1차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으로도 쓰였다.

2004년 제14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포함, 남측 대표단이 이곳에서 북측의 환영만찬을 받았다.

고 김일성 주석이 직접 이름을 붙인 인민문화궁전은 3개 동(棟)으로 이뤄졌으며, 중심부의 가동에는 700석의 회의실과 회담 및 면담에 필요한 여러 개의 방이 있다.

◇고려의학과학원 = 북한에서 ‘고려의학’이라고 불리는 한의학 전문 연구기관.

농업과학연구원, 수산과학연구원, 의학과학연구원과 함께 북한 국가과학원 산하 4대 연구기관중 하나로 꼽힌다.

연 건물 면적은 1만 5000여㎡에 4층으로 돼있다.

1961년 의약학연구소 내에 설립된 ‘동의학 연구소’를 모태로 한 이 연구기관은 1989년 ‘동의과학원’으로 분리된 이후 1993년 현재 이름으로 개칭됐다.

2004년엔 남측의 국제자연치유의학연맹, 뜸사랑-정통침구연구소와 공동으로 ‘제1회 통일침뜸학술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산하에 침구, 내과, 외과, 체질, 침구, 고려약, 기초의학 등 7개분야 연구소와 고려병원을 두고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 말초혈액 순환검사기, 심전도 진단기, 근전도 진단기 등 현대의학 설비도 갖췄다.

◇인민대학습당 = 1982년 4월 문을 연 북한 최대의 국립도서관.

평양시 중구역 남문동에 있는 이 도서관은 총 건축 면적 10만㎡에 10동의 한옥 형태 건물로 이뤄져있으며 동시 1만2천명의 수용 능력과 3천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대표단중 대통령 특별수행단이 이 곳을 방문했으며 2001년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했던 남측 대표단도 들렀었다.

대규모 강의실과 대열람실, 개별학습실, 녹음실, 통보실, 문답실 등 600여 개의 방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 주민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외국어 강의와 컴퓨터 교육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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