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이 단일팀 마지막 돌파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체육계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 초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단일팀 구성방안이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일팀 구성방안이 양 정상간의 공식 의제로 다뤄질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한 김정길 KOC 위원장은 “하지만 단일팀은 사회문화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이기 때문에 분명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북 올림픽위원회(NOC)는 지난 2004년 3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베이징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후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는 2005년 12월부터 개성과 카타르 도하 등지에서 네 차례 회담을 통해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국호는 `코리아(KOREA)’, 단기는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 단가는 `아리랑’ 등에 모두 합의했고 합동 훈련방안까지 논의했었다.

그러나 선수 선발방식을 놓고 남측은 `경기력 위주로 뽑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5대5 동수 구성’을 고집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남일팀 구성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도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지만 남북한은 지난 2월 4차 회담을 끝으로 7개월 동안이나 `개점 휴업’ 상태다.

이에 대해 김정길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 돌파구”라고 밝혔다.

“양 정상이 만나 단일팀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면 나머지 부분은 양측 NOC에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만약 정상회담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면 베이징올림픽 단일팀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크게 ▲한반도 평화 ▲남북 공동번영 ▲민족통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스포츠가 갖는 국제적인 상징성을 감안할 때 경제협력 교류 못지않게 단일팀 구성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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