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FP통한 식량지원 대폭 확대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식량기구를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오 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6∼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식량안보고위급회의에 참석, 향후 3년간 WFP 등 국제식량기구를 통해 2천5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29일 전했다.

한해 수십만 달러 수준에 머물던 예년은 물론이고 식량가격 급등으로 지원액이 급증했던 작년의 225만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액수다.

이는 특히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되는 대북 식량지원은 제외된 수치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계 식량위기는 기후변화, 새천년개발목표 등과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3대 도전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시급한 문제”라며 “한국도 보다 적극적으로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식량지원이 북한에 한정돼 있다는 지적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향후 3년간 7천500만 달러를 농업생산기반 조성, 영농기술 전수, 농산물의 시장접근성 제고 등 개도국의 식량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식량안보고위급회의에는 전 세계 126개국에서 장관급 인사 62명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