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북자 돕다 체포된 김희태 구출하라”

북한인권활동가 김희태 씨(37.전도사)가 최근 라오스에서 탈북자를 돕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과 관련 ‘기독교사회책임’은 7일 성명을 통해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은 라오스 대사와 영사를 즉각 소환,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책임’은 “라오스 루앙푸라방 이민국은 (납치된 자들이) 남한 대사관에 의해서 국적이 확인되면 즉시 석방하겠다고 밝혀, 이후 영사관 측에 3차례에 걸쳐 신원 확인과 자국민 보호의무를 다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광식 영사관은 ‘지금 라오스 사정이 어려워 이 사건에 개입할 수 없으며, 어떤 내용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책임’은 “자기 직분의 기본이 무엇인지 모르는 외교관을 즉각 해임하라”면서 “외교통상부는 즉시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수감중인 김희태 씨와 다른 1명의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도사는 지난 3일 라오스에서 탈북자 10명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범으로 오인돼 현지 경찰에 체포, 현재 라오스 북서부에 있는 루앙프라방 경찰서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