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침몰 몽골 화물선 北선원 시신 1구 추가 송환

전남 여수 외곽 공해에서 침몰한 몽골 화물선 ‘그랜드포춘 1호’에 탑승했다가 숨진 북한 선원 시신 1구가 14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11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 측이 보낸 사진 속 인물이 북측 선원이라고 확인했다”며 “오늘 오후 2시 판문점에서 시신을 보낸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일 실종자 수색 구역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을 인양하고 북한에 시신 사진자료를 보내 신원확인을 요청했다.
 
4300여 톤 급의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는 북한 청진항을 떠나 중국을 향하던 중 여수 거문도 남동쪽 63km 지점에서 지난 4일 침몰했다.
우리 해경은 침몰 직후 구조작업을 펼쳐 화물선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16명 중 3명을 구조하고 시신 2구를 인양해 이틀 뒤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송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