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2연평해전 기념식장 변경검토

정부가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6.29)에 많은 국민이 참석하도록 기념식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내 전적비 앞에서 매년 거행되는 제2연평해전 기념식을 올해부터 많은 국민이 참석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6명의 전사자 유해가 안장된 대전현충원을 비롯한 앞으로 전사자 유품이 전시될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등이 기념식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며 “보훈처에서 국방부와 국무총리실 등 유관부처와 기념식 장소 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기념관은 고(故) 한상국 중사의 유족이 기증한 한 중사의 군복 등 유품 7점을 올해 리모델링되는 공간에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기념식 장소였던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은 장소가 가파르고 좁아 1천명도 입장하지 못할뿐더러 방송사 중계장비 설치도 힘들다”면서 “기념식의 격이 정부행사로 높아진 만큼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장소 변경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제2연평해전의 기념식 때 부를 ‘기념노래’를 제정키로 하고 조만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기념식인 현충일과 5.18 민주화운동 등의 행사에서 기념노래를 부르고 있다”면서 “제2연평해전 기념식도 정부행사로 격상되어 치러지기 때문에 기념노래가 필요해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대응 출동한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당시 25분여의 교전으로 우리 측에서는 윤영하 소령,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한 한편 고속정이 침몰했다. 해군은 전사자 희생을 기리어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에 전사자들의 이름을 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