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가족 상봉 회담 북한 보류 유감스럽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12일 북한이 전날 이산가족 상봉 회담을 보류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사안이고 하루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과 구체적인 실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고령의 이산가족이 7만5천여 명”이라면서 “이들의 절절한 심정을 하루속히 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책무이며, 북한도 인도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하고 무시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에 대해서는 “무고한 우리 국민이 피격·사망한 사건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이라면서 “일반적인 상식과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여건이 구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문제와 관련해선 “접수된 것은 과거부터 있었고 연 초부터 접수 신청을 하겠다고 한 곳도 있지만 구체적인 단계로 들어간 대북지원 단체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