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가족 동영상 DB구축 계획

정부는 고령 이산가족이 하루 10명꼴로 타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산가족의 동영상을 제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통일부는 다음달 초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한 10만여명의 이산가족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신청을 받은 후 오는 5월부터 이산가족을 직접 방문해 촬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영상은 이산가족의 신상정보, 헤어진 사연, 월남 후 살아온 이야기, 가족들의 편지, 유언 등을 담아 20여분 분량으로 제작되며 정부는 이산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는 않을 방침이다.

제작된 동영상은 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되며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비디오테이프로 북측 가족에게 전달하고 금강산에 이산가족 면회소가 건설돼 운영에 들어가면 면회소에도 비치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대한적십자사와 이북5도청 등 이산가족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동영상 촬영대상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위원회에서 선정한 4천여명의 이산가족 사연을 동영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동영상은 남북관계가 진전돼 양측간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가능해지면 이 시스템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양측간 이산가족 사망자에 대한 기일통보 사업과 관련, “북측도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산가족문제는 인도적 문제인 만큼 핵문제 등과는 별개로 끊임없이 진척시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년 11월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자중 사망한 107명의 명단과 기일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의 호응을 요청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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