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8일 차기남북접촉 제의

정부는 이르면 8일 차기 남북대화를 북측에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7일 “이번 주말(8~9일) 또는 내주 초 북측에 차기 접촉을 위한 통지문을 보낸다는 계획”이라며 “통지문에는 다음 접촉에서 논의할 의제, 접촉 장소, 시간 등이 명시될 것이나 아직 언제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10~14일) 등 일정을 감안, 18일(월) 시작하는 주에 접촉을 가질지, 곧바로 다음 주 접촉을 가질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접촉 장소로 작년 말 ‘12.1 조치’로 폐쇄된 개성 내 남측 기관인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또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측은 지난 4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6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접촉을 갖자”며 지난 달 21일 개성접촉때 대표로 나섰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3명을 포함, 총 5명을 대표로 내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 소식통은 “북측은 통지문에서 남측이 (차기접촉 제의와 관련) 늑장을 부리고 있으며, 시간을 더 끌면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은 자신들의 협상 제의를 기회로 활용할지는 남측에 달려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통지문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6일 접촉은 준비 관계로 어렵고 추후 접촉 일정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지난달 21일 개성접촉에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 토지사용료 지불유예기간 4년 단축 등을 요구하면서 공단 관련 기존 계약에 대한 재협상을 제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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