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월드컵 중계장면 北 제공 불허할 듯

우리 정부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경기 중계 화면을 북한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암함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면서 대북 제재 차원에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화면 제공 여부는 중계권을 가진 SBS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 태도를 볼 때 대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사실상 대북 제재 차원에서 지원 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와 북한은 지난 1월부터 중계 화면 제공을 위한 실무 접촉을 했지만 북한이 무상 지원을 고집함에 따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SBS는 북측에 영상을 제공할 경우 SBS가 별도로 송출 신호를 제작해야 하는 등 추가 부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북한 요구대로 경기 화면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위성 사용료 1억 5,000만 원은 남북 협력기금과 방송발전기금 등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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