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료 15만t 28일부터 북송

정부는 북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봄철 비료 15만t을 지원하기로 하고 28일부터 대북 수송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경빈(高景彬)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 오전 10시20분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이런 내용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비료를 실은 첫 선박이 28일 여수항에서 남포항으로 떠난다”며 “해로와 육로로 이뤄지며 북측이 희망하면 북한 선박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북측이 1일 적십자 채널을 통해 우선 봄철 비료 15만t을 2월말부터 달라고 요청한 점과 인도주의적 측면을 감안한 것이라고 고 국장은 설명했다.

고 국장은 또 “이번 비료는 복합비료와 요소비료, 유안비료 등으로 구성되며 토양보호 차원에서 유기비료를 시험적으로 포함하는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지원량을 돈으로 따지면 수송비를 포함해 59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비료지원을 납북자 문제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인도주의적 성격에 따라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쪽에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