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전역에 핵시설 17군데 산재”

북한의 핵 시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8일 통일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핵시설로 원자로와 임계시설, 핵연료 시설, 원전, 우라늄 광산 및 정련공장, 폐기물시설 등 모두 17개 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자로는 1965년 옛 소련에서 연구용으로 도입한 평안북도 영변의 IRT-2000과 1986년 가동에 들어간 영변 5MW 실험용 원자로, 건설이 중단된 영변의 50MW 원전 및 평안북도 태천의 200MW 원전 등 모두 4기다.

영변 50MW 원전과 태천 원전은 흑연감속로인 프랑스 G-2 원자로가 모델이며, 각각 1995년과 1996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1994년 10월 건설이 중단됐다.

또 임계시설로는 영변에 1기가 있고, 평양 김일성종합대학도 준임계시설 1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변에는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시설, 핵연료 저장시설 1곳씩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하지 않은 시설인 동위원소 생산가공연구소 1곳과 폐기물시설 3곳이 있다.

우라늄 광산은 황해북도 평산과 평안남도 순천에, 정련공장은 황해북도 평산과 박천에 각각 1곳씩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이들 시설 가운데 영변의 5MW 및 50MW원자로,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제조시설, 태천 200MW 원전 등 5개는 제네바 합의로 동결됐던 시설이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핵실험장으로 판단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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