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UN 인권결의안 무효 주장 비상식적”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을 고발한 탈북자 신동혁 씨가 자신의 자서전 ’14호 수용소 탈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을 계기로 북한이 유엔 인권결의안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는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임 대변인은 “(북한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근거에 따라서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은 이에 따라 2005년부터 북한 인권결의를 채택해 왔고, 2014년에는 안보리가 (북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하는 등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의 무응답으로 우리 정부가 제안한 ‘1월 중 남북대화’가 불발된 것과 관련, “북한 당국이 진정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더 이상 소모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 대변인은 변인선 전(前) 북한 총참모부 작전국장의 숙청설(說)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5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숙청 여부에 대해선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