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정치범수용소’ 알고나 하는 소리인가?”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통일부 당국자의 뮤지컬 ‘요덕스토리’ 우려 관련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현 정부 관계자들이 인권의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성토했다.

이 대변인은 “요덕스토리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실제 탈북자 출신의 전문가가 극본을 쓰고 감독을 맡은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상보다 더 극화됐다고 북한 당국을 옹호하는 정부 관계자의 말은 어처구니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것이 (바로)현 정부의 대북 인권정책의 기조라면 우려스럽고 한심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나 통일부 관계자들도 뮤지컬을 보고 말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북자들은 이 뮤지컬 내용이 북한 수용소 실제 현상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는 소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자신이 직접 요덕스토리를 봤다고 운을 떼고, “요덕 스토리는 젊은이들이 열광할 정도의 매우 수준 높은 춤과 음악이 있는 뮤지컬임을 덧붙인다”며 연일 매진사례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종석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당국자 발언과 관련, “부서 담당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소회를 말한 것으로 안다” 짧게 언급해 발언내용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