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측에 제2공단 조성 제안

정부가 북측 지역 내에 개성공단 외에 별도의 추가 공단을 조성하자고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 13∼16일 평양에서 열린 제16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개성공단의 뒤를 이을 공단을 만들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측이 장관급회담에서 개성공단 개발을 앞당기고 제2, 제3의 공단으로 넓혀나가자고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는 당장 시작하자는 것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개성공단 이후를 준비하자는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 내 추가 공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수립한 `포괄적.구체적 경협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괄적.구체적 경협계획은 남북경협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와 물류, 정보통신망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공단 조성 제의는 당시 우리측이 개성공단 본단지 2단계 개발을 조기에 시작하자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9일 방영된 SBS프로그램에서 남북경제공동체 형성 노력을 강조한 뒤 “개성공단이 성공하고 제2, 제3의 공단을 함흥, 원산, 남포, 신의주로 넓혀 나가면 북측도 경제적으로 재건되고 남측은 남측대로 그 에너지를 받아 제2의 경제도약을 하고 일자리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의 입주수요 충족과 규모의 경제 측면을 감안해 공단 150만평과 배후단지 1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추진시기를 애초 예정이었던 2007년에서 앞당겨 1, 2단계 개발을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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