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관련 민간전문가 회의가 29일 문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우리측 민간전문가 4명의 명단을 25일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연락관을 통해 ‘백두산 화산 관련 남북전문가회의’에 나갈 우리측 참가자로 민간전문가 4명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구성은 화산 문제 협의에 필요한 전문성, 분야별 대표성 등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전문가 4명은 유인창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김기영 강원대학교 지구물리학과 교수, 이강근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북측은 24일 ‘백두산 화산활동과 관련한 우리측 제의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냈으며, 화산연구소 부소장을 비롯한 대표 3명, 수행원 2명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전문가간 회의에는 민간전문가들만 참여하고 정부는 대표단의 신변안전과 출입조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협의와 관련한 경비는 결정 절차가 필요한 남북협력기금이 아닌 통일부 일반예산에서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