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논의와 관련, “미국과 중국 간에 합의된 적도, 결렬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간 논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와 관련 “대북제재 문제에 대한 협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오전 미국과 중국이 유엔 헌장 제7장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대신 과거 제재결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당초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이달 중에 결론을 도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관련국간 합의 도출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2월 중에 끝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조 대변인은 “관계국간 의견차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지연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시한을 정해놓고 쫓기기보다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를 중시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