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승호 송환 촉구’ 대북 통지문 재발송

정부는 20일 북한이 전날 대승호 납포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대북 통지문을 발송, 우리 선박과 선원을 조속히 귀환 조치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북한이 대승호 납포 사실을 확인해 옴에 따라서 우리 대한적십자사는 오전 10시에 경의선 군통신선을 통해서 북측의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국제법과 관례, 인도주의에 따라서 북측에 우리측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송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였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사흘째인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적십자회에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낸데 이어 두번째 통지문이다.


그러나 통지문을 수령한 북측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한 목사의 판문점 귀환 입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을 통해서 귀환하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며 “한 목사가 우리측 지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남북 교류협력법 등 관련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