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서는 특별한 동향이나 징후가 잡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중국이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왔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방중해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대처 방안을 협의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국자는 북한 영변의 경수로 건설 공사가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대해서는 “경수로에 뚜껑을 씌운 것과 원자로 냉각 펌프를 달았다는 점이 외양상의 변화”라면서 “한중 양국 모두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자체 기술로 경수로를 돌릴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핵심 부품과 관련한 기술 능력을 북한이 보유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6자회담 재개가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상황 판단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서 “이번 가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