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北 로켓 ‘우주발사체’ 파악

북한이 5일 오전 11시 30분경 쏘아올린 로켓이 북한의 공언한 바 대로 인공위성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북한이 오전 발사한 로켓에 대해 “로켓이 나아간 궤적으로 판단했을 때 미사일이 아니고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그동안 북한이 밝혀 온 바 대로 인공위성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만일 북한의 로켓이 인공위성체로 밝혀질 경우,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제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장대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이라면 ‘실질적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이날 “북한 당국의 무모함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이고 있는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심각한 위협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열린 자세로 인내와 일관성을 갖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로켓 발사 동향을 점검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김태영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로켓 발사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군 경제 태세를 확실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책을 외교통상부 등 각 부처별로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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