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2m 폭설’ 긴급 訪北…”상봉성사에 최선”

남북 이산가족행사가 진행될 금강산 지역에 폭설이 내려 우리 정부가 긴급대책에 나섰다고 통일부가 11일 전했다. 정부는 현지에 제설장비와 긴급점검단을 파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또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25명의 긴급점검단과 인력이 방북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제설차량 6대가 추가 투입됐다. 현재 행사가 예정된 금강산 지역엔 이번 추가투입 장비까지 포함 총 9대의 제설장비가 가동 중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기준으로 금강산 지역 적설량이 2m에 달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현대아산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며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늘 새벽 정부 당국자 5명을 현지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금강산에) 오늘까지 눈이 오고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주 중에 한 번 더 눈이 올 것으로 보는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설로 인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눈 소식이 있어) 상황을 예단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