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피살 ‘우발성 여부’ 판단 유보할 듯

25일 오후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우발성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 정부 합동조사단의 활동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합동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황부기 통일부 회담연락지원부장이 발표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동환 총기연구실장이 배석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발표에서는 비치호텔과 해금강호텔에서 입수한 CCTV와 사진 분석, 목격자 증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증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오후 4시 정부 합동대책반의 제4차 회의가 개최된다”며 “사건 발생 이후 후속대책으로 신변 안전 보장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발표 내용에는 북측이 설명한 박 씨 피격 경위 중 해소되지 않은 의문들에 대한 1차적 판단 등도 일부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은 금강산 현지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찰, 경찰, 국방부 등의 당국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지난 14일부터 활동을 개시, 국내에서의 조사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방북 조사를 대비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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