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 신병인수 모든 노력다할 것”

개성공단에서 남북 당국간 접촉을 가진 정부 대표단이 21일 밤늦게 귀환했다.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우리측 당국자들은 이날 밤 오후 8시35분부터 22분간 북측 당국자들과 접촉한 뒤 귀환길에 올라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이날 오후 11시4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이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읽은 회담 결과 발표문에서 “이번 접촉은 구체적인 의제를 명시하지도 않는 등 여러 가지 형식상 문제가 있었다”면서 “북한에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 문제가 국민 전체, 남북관계 전반의 기본이 되는 엄중한 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에 대표단이 개성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북한 당국에 억류중인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 신병인수는 물론 접견조차 못한 데 대해 “북측의 완강한 태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가족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은 “억류자 문제를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처리할 경우 우리측이 엄중히 대처할 것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했다”며 “억류된 우리 국민의 신병인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본접촉에 앞서 남북 당국자들은 7차례 예비접촉을 갖고 대표단 구성, 의제, 접촉 장소 등 사전 조율작업을 벌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 당국자들이 접촉을 갖고 남북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대표단은 귀환 즉시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에게 접촉 결과를 보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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