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출퇴근 도로공사 검토”

정부는 북한이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개성공단 통행 자율화와 통관 간소화 등에 동의할 경우 그간 미뤄온 공단 근로자 출.퇴근 도로 공사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들은 이날 개성회의에서 남측이 재원을 부담하는 개성공단 출.퇴근 도로 공사와 북한이 풀어야할 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개선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3통 해결과 출.퇴근 도로 공사 등 개성공단 선결 과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실무회담을 열어 세부 이행 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이 2007년 11월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근로자 출퇴근도로 공사는 평양-개성 고속도로와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2.2km길이의 공단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편리하게 하는 한편 공단 확대로 근로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을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정부는 그러나 과거 정부 시절 남북간 합의사항으로, 북측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 숙소(1만5천명 수용 규모) 건설의 경우 여전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성공단 관계자는 “숙소문제는 남북한 당국이 협의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해야할 문제”라면서도 “정부는 ‘개성공단 1단계’ 분양 기업 250개가 다 입주할 경우 기존에 합의한 1만5천명 규모 숙소로도 감당이 안되는 만큼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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