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지뢰도발 대응 차원 대북방송 재개

정부는 우리 군인 2명이 크게 다친 북한의 지뢰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키로 했다.

군 당국은 10일 오후 5시부터 도발이 일어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확성기는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은 약 10km까지 방송을 출력해 북한군에게 큰 심리적 위협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재개된 확성기 방송은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6월 남북합의로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히 이번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휴전선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비슷한 엄중한 도발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해 “우리 군이 DMZ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10일, 사건 현장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지휘관들에게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과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면 조준 타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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