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응하기 부끄러운 저속한 막말 즉각 중단해야”

정부는 북한이 대북 전단 등에 반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속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응하기조차 부끄러운 저속한 막말과 비방을 북한이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0일 발표한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북한의 (대남 비난) 발표는 북한 당국 스스로 남북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행태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부는 이어 “거듭해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비방·중상을 한 적이 없다”며 “우리 민간단체와 언론이 헌법적으로 보장받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을 법적 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자신들에 대한 비방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상식 이하의 표현으로 우리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무례한 언행을 계속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평화와 신뢰의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북한도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한국군이 서해 5도 일대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 정부가 비방 중지에 대한 고위급 접촉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