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남비방 고립만 자초…즉각 중단해야”

정부는 8일 북한이 노동신문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의 매체와 대남기구를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명비난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남 비방으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허황된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진 않지만 한 가지만은 꼭 지적하고 싶다. 북한의 대남비방이 도를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자극적인 언행을 통해 북한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국제사회의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에 단 1명(김정은)의 존엄이 있다면 우리는 5000만의 존엄이 있다”며 “개개인이 모두 존엄인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언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이어지는 북한의 남측 비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실명 비난과 비방을 중단하고 남북관계에 성의있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