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김영일, 전문성 고려돼 임명된 듯”

정부는 11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영일(63) 육해운상이 신임 총리로 임명된 것에 대해 12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내각의 전문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지도급 인사 치고는 비교적 젊은 60대 초반인데다 별다른 정치적 배경이나 명문대 출신이 아닌데도 총리로 발탁된 것은 무엇보다 전문성과 실적을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일 신임 총리는 우리의 옛 교통부에 해당하는 북한의 육해운성 말단 지도원으로 출발해 육해운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2005년 남포항 배수리공장 및 부두 건설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영춘(71) 인민군 총참모장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 정부는 “군 원로에 대한 예우 차원인 동시에 국방위원회 조직을 정비하고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군사력 강화사업을 다른 경제부문보다 후 순위에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면서 “경제강국 건설을 주장한 올해 신년공동사설의 연장선 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올해 예산이 최고인민회의 발표를 바탕으로 계산해 30억9천만 달러(북한 원화 4천332억원)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예산의 구체적 수치 대신 작년과 비교한 증감률만 내놓으며 올해 예산은 작년보다 5.9% 늘었다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