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긴장조성행위 중단하라”

정부는 9일 북한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및 ‘독수리’ 훈련 기간 중 군(軍) 통신선을 차단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통신·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 합의서 등 제반 남북합의에 의거,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구의 출입과 통신이 원만히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이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번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연레적인 방어적 훈련’임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으나 북한이 유감스런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대로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정부는 개성·금강산 지구에서의 우리 인원의 안전과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개성공단에는 인력 573명과 차량 380대가 체류 중이다. 또한 이날 모두 726명 인원에 차량은 373대가 입북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상태다.

특히 이날 오후 3차례에 걸쳐 입경이 예정된 인력 242명, 차량 163대가 예정대로 남한에 돌아올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새벽 5시8분, 5시30분, 8시30분에 군 통신라인을 통해 북측에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다만 (서울과 개성공단을 잇는) 우리 측 KT통신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오늘 남북간 출·입경 인원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문의할 것”이라며 “북측이 만약 협조하지 않는다면 입경(귀환) 예정인 인원들에 대해 예정된 시간에 내려올 수 있도록 북측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방북할 예정인 민간단체들에 북한이 이날 취한 조치 등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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