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선박 UAE 억류사건’ 주시

정부 당국자들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가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억류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확인에 착수하는 등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유엔 대표부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했다”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이 그동안 미사일 등 무기관련 협력관계가 의심되던 북한과 이란, 그리고 UAE가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특히 UAE 정부가 유엔 제재결의를 위반하고 이란으로 향하는 북한 선박을 억류중이라면 선박에 실려있는 품목이 안보리 제재가 적용되는 금수 품목인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도 “이번 사건의 발생시점과 정확한 진상이 파악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AF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UAE 관리들이 2주 전에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관련사실을 통보했으며, 제재위는 지난 15일 이란과 북한에 서한을 보내 경위를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UAE 정부가 북한 선박에 실린 무기에 대해 구체적 조치를 취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유엔 결의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첫 대북 무기금수 제재 이행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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