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광물 경매 잉여금 놓고 `고민’

정부가 지난해 북측에 8천만 달러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하고 이 금액의 3%(240만 달러)에 해당하는 광물을 상환받아 경매한 결과, 예상금액을 5만 달러나 초과해 고민에 빠졌다.

북측은 지난해 7월 체결한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따라 원자재 현물차관의 3%에 해당하는 광물 상환분을 지난해 12월 아연괴로 500t(120만달러 상당)씩 2차례 나눠 보냈다.

정부가 이 중 1차 상환분 500t을 경매한 결과 낙찰 금액이 125만 달러였고 2차 상환분은 120만 달러에 낙찰됐다.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을 맡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관계자는 “북측에서 현물 광물을 인수할 때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서 “이번의 경우 막상 인수한 후 경매할 때 LME의 아연 시세가 올라 5만 달러의 잉여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잉여금 5만 달러를 북측에 돌려주는 방안 등 여러가지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경공업 및 지하자원 협력사업을 지난해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아무래도 북측에 5만 달러를 돌려주는 것이 타당할 것 같아 관련 방법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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