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말 ‘대북지원 민관 정책 협의회’를 열고 올해 대북지원 방향을 논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회의에서는 지난해 대북지원 실적 등을 평가하고 올해 대북지원 추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 방안이 주된 논의대상이지만 정부의 대북지원 정책에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농업을 ‘주공전선’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이번 논의에서는 북측의 농업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고 지원과정에서의 정부와 민간간의 역할분담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활동중인 대북지원 민간단체는 농업, 보건, 취약계층 지원 등 전문영역이 구분돼 있어 적극적인 농업분야 지원에 대한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회의에서는 올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계획에 따른 정부의 매칭펀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협력 민간단체 협의회’의 강문규 회장과 이봉조 통일부 차관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민관 정책 협의회는 홍정길 `남북나눔운동’ 회장과 권근술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 이사장, 이용선 `대북협력 민간단체 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민간측 인사 8명과 통일부, 보건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또 산하에 운영.기획.일반구호.농업개발.보건의료 등 분과 위원회와 특별 위원회를 설치,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실무자, 민간 전문가도 참여토록 하고 있다./연합